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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타쿠란 소리를 듣는다.

.............어째서?

에라, 이놈들아.
애니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고, 코스프레 좋아하면 오타쿠고 매니아냐....
옷 사다 나르고 액세서리 걸치는 건 괜찮은데 만화책 사면 안되는거냐.
하긴, 매달 좋아하는 음악(그것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보를 돈 모아서 사면
음악 매니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이지.

나는 가끔 청계천에 나가 낡은 LP를 산다.
게임이나 애니를 좋아하는 만큼, 음악도 비슷하게 좋아한다.
그러나, 장르의 구별은 하지 못한다.
얼터너티브와 일반 적인 락의 구별을 못한다. 헤비메탈과 슬래쉬 메탈의 구분도,
뉴 에이지와 일반 피아노 플레잉의 구별도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때로 나를 자유로이 해준다.
뭔가 겉멋 들어가 보이는 "**장르 매니아"라는 타이틀 보다, "조지 윈스턴도, 크림슨 글로리도,
존 덴버도 좋아하는 잡식성"이라는 표현이 굳은 틀에 부어져 멋진 모습을 갖췄을 때보다도
더욱 즐거운 것이다.

존재의 무게는 나를 굳건히 해줄 것이다.
그러나 나의 가벼움은 또한 내가 바람을 타고 날아 오르게 도와 주지 않을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BlogIcon 좀비君| 2005/12/05 18: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요한 건 자신의 가슴을 울리는 것을 찾아내는 거죠. 장르는 구분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해요.
BlogIcon 피의잉크| 2005/12/05 18: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좀비君//알고 구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즐김이지요. 요즘의 세상은 그걸 잘 몰라서 문제인거라고 생각합니다.
BlogIcon 진진| 2005/12/05 22: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선 그 작품의 느낌이랄까, 피의잉크님 말씀처럼 즐김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그 다음에 봐도 안늦을꺼 같군요:)
BlogIcon 란드그리스| 2005/12/06 0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페라랑 동네 소극장에서 공연하는것의 차이점은 유일하게 무대크기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 하나 있습니다.

요는 얼마나 좋아하냐는거죠. 남들 시선 신경써가면서 하면 체면치레일 뿐이고;
BlogIcon 피의잉크| 2005/12/06 22: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진진, 란드그리스//가벼움이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라이트 유저도 싫어하긴합니다.
정확하게는 뜬금없고 생각없는 라이트 유저가 싫습니다. 매니아와 비 매니아의 관계와는 조금 다른 라이트 유저....그러니까 생각없이 접하는 부류겠군요.
....하여간 주인장도 확실히 복잡한 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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