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표지에 짐승의 그림과 함께
"야수들의 밤-Blood The Last Vampire"라고 조그맣게 은박처리되어있다>
소설은 오시이 마모루가 혼자 맡아서 일본 전공투 세대의 패배, 허무주의와 그 밑에 깔려있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혁명을 부르짖었던 그들이 왜 지금은 체제에 순응하고 허무감을 안고 살아가게 되었는가를 보여줌과 동시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블러드 프로젝트 세계관에서의 사야의 정체, 그리고 그 뒷배경을 설명합니다.(사실, 굳이 블러드 프로젝트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사야는 주인공이면서도 직접묘사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1인칭 관찰자시점이되겠지요. 소설의 화자는 미와 레이라는 한 대학생입니다. 그의 내면을 보면서 우리는 전공투 세대가 세상을 믿지못하면서도 순응해가는 그 짙은 허무와 패배주의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선 한국 순정만화 "마니"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블러드 프로젝트 중에 제일 욕먹는 작품일지도? 솔직히 별로긴 했다>
코믹스는 배경을 현대로 어느 폭주족집단의 연쇄살인을 맡은 사야가 조사와 처리를 맡게되고, 이윽고 마지막 남은 오리지널(더 라스트 뱀파이어)인 자신에게 있어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기원과 힘에 대한 각성(여기서의 힘에 대한 각성은 뒤에 설명할 블러드 플러스에서와 같은 형태의 익수로서의 부분변형입니다.)을 하게되면서 지금껏 이용만 해왔던 인간의 손에서 벗어나는 내용입니다.(때문에 논리적으로 볼때 맨 마지막이어야 할 것입니다.)
<극장판의 포스터. 아래 보여질 플러스와는 정말 큰차이가 난다.>
극장판은 학교로 숨어든 익수의 처리를 맡은 사야가 학교 학생을 가장하고 살아가며 할로윈 파티에 드러난 익수를 찾아 베는 내용입니다.강렬하고 스타일리쉬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로서는 저주하는 헬싱 TV판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림이 안예뻐서 그랬을 거라는데 절대적으로 한 표. 시대적 배경으로는 70년대를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배경이 오키나와인지 하와이인지 그랬던것 같은데....여기서도 주요 화자는 양호 선생님입니다.
<사진은 PSP로 이식되는 블러드(이하생략)의 패키지 샷
그림이 깔끔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양갈래머리♡>
게임판의 무대는 드디어 현대 2000년. 플레이스테이션 2 플랫폼으로 최초 발매된 즐기는 드라마-야루도라 시리즈-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으음...스캔들이 PS2로는 먼저라구요? 반대 아닌가?)
여기서의 주인공은 으윽,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어쨋든 한 고교생입니다. 그는 어릴적 죽을 뻔한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얼마전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친구들은 정체불명의 사고로 죽고 자신은 그날밤 피에 젖은 이불속에서 눈을 뜨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기반으로 합니다. 익수이면서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사고로 죽어가던 자신을 살리기위해 자신의 피를 나누어준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정체불명의 미녀들과의 조우, 그리고 사야와의 조우.....
즐기는(인터랙티브) 드라마인만큼 주인공이 죽거나, 혹은 히로인이 죽거나, 히로인과 함께 살거나 도망치거나, 그도저도 아니면 주인공 역시 사야와 같은 동족을 베는 수라도를 걷게 되는 여러가지 결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무려 상 하권 두장짜리 디스크라구요)
이제 문제의 TV판입니다.
TV판의 설정상 배경은 현대 2000년대 이후.(휴대폰과 아이맥등의 아이템들로 볼때 이 이전으로 잡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30여년전 베트남에서 폭주한 끝에 사라진 사야. 그때 그 전장에서 생환한 죠지는 오키나와에서 미군들과 주민을 상대로 음식점을 경영하던 차에 우연히 그때의 그 소녀. 사야를 만나게 됩니다.. 백지가 되어버린 그녀를 본 죠지는 그녀를 자신의 두 양자와 함께 양녀로 키우려 하지만, 그것도 일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 오키나와와 세계 각지에서 다시 익수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對 익수 조직 "붉은 방패"는 죠지에게 그녀를 각성시키라고 요구합니다. 한편 익수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잊고 평범한 생활을 영위하던 사야는 익수와의 사건에 말려들고 한쪽 손을 붕대로 감은 첼로켠느 거리의 악사에게 그의 피와 함께 검을 받아듭니다. 그리고 싸움이 다시 시작되는데....
먼저 시간 배경상의 문제입니다.
여기에서 나타내는 시간은 약 2000년대 즉, 30년 전의 베트남이라면, 1970년대 전후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폭주 후 실종이 되었다면 즉, 소설판과 극장판의 일련의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입니다. 일본 전공투 시대는 70년대니까요. (베트남에서의 복장과 그 이전의 복장, 그리고 기타 시리즈와의 복장이 안 맞는다는건 열외로 칩니다.)
<극장판에서의 사야. 플러스를 제외한 모든시리즈에서
사야는 양갈래, 어두운 세일러복, 그리고 굉장히 긴 장도를 들고다닌다.
또한 사용하는 격투기술은 주로 거합베기로 되어있다.>
여기서 실종된 이후, 그녀는 오키나와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반년. 딱히 자주 머리를 자르는 것 같지는 않은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곧 인간과 머리가 자라는 속도는 딱히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때, 머리 모양에서부터 코믹스, 게임판과 큰 시간적오류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슈발리에라는 가히 소년만화적인 존재입니다.
<슈발리에인 솔로몬(금발)과 하지(흑발)>
블러드 플러스에서는 대부분의 익수감염자는 자아를 유지못하고 한번 변형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습니다.(또한 슈발리에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익수는 특별한 능력과 함께 자유자재로 인간의 모습으로 의태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신체 일부만 익수의 성질로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타 블러드 시리즈에서는 특별히 자제력이 약한 익수를 제외하면 의태는 물론 심지어는 피에대한 갈망까지도 어느정도 억누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슈발리에는 사야와 그녀의 동생(디바)를 지키는 자이며 동시에 견제하는 흡혈귀들의 왕(실질적으로 다스리지는 않습니다만)같은 존재입니다.
세번째는 바로 사야의 동생 디바입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그녀가 등장한다는 것은 코믹스판에서의 그녀와의 만남과 모순됩니다.
원래는 사야가 "단 하나 남은 오리지널로서 그에 대한 기록을 최소한 나폴레옹 시대로부터 찾아볼 수 있는 어떤 존재(게임 기준)"라는 룰을 깨고 등장한다 하더라도 양 쪽에서 서로 "숨겨진 단 하나의 혈육"이라고 한다는 것은....(대체 단 하나의 혈육이 몇명이냐)
네번째는 뭐 붉은 방패의 멤버입니다.
<극장판의 데이빗>
<극장판의 루이스>
<TV판의 데이빗>
<TV판의 루이스.....당신들 대체 누구야!>
뭐, 이거야 붉은 방패의 죠엘이 대를 이어 물려받는 이름이니 저 이름들도 물려받는 거라 할 수도 있습니다만...
다섯번째는 사야의 전투 방식입니다.
기타 블러드 시리즈에서 사야가 장도(아마도 대태도)를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총같은 점-선 형태의 상흔을 만드는 무기보다 면 형태의 상흔을 남기는 칼 종류의 무기가 익수를 상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익수는 어지간해서 죽지 않으며 단숨에 수리터씩 되는 혈액을 잃지 않는 이상 숨이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TV판에선 조금 얘기가 달라집니다.
<힘을 각성(눈이 빨갛게 변함)한 후 칼에 손을 그어 피가 칼에 맺히도록합니다.>
TV판에서는 사야가 방금흘린 혈액이 익수의 몸을 결정화시키고 파괴하는 힘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직접 베기보다는 상처를 내고 찌르는 형식입니다. 칼도 크지 않습니다.
결국 블러드 플러스는 TV 시리즈화를 위해서 그리고 그에 맞는 비교적 밝고 활발한 분위기를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이걸 과연 블러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볼 수나 있을지....
아래부터는 그냥 짤방입니다.
< 극장판용 포스터중 하나. 그래도 블러드 전 시리즈에 걸쳐 저 두툼한 입술은 그대로>
<게임판의 히로인 중 하나인 아리아. 예쁘기도 해라~>
<게임 패키지 샷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