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컨디션 문제라던가가 있어서 조금 뜸했었습니다. 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던 관계로;;
아무튼 최근의 생활에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동거하는 녀석이 생겼다는 거겠지요.
하도 천방지축인 녀석이라 엄청 사람 지치게 만드는데 뭐가 있습니다.
뭐 저보다 열살도 넘게 어리니... 무려 띠동갑이랍니다.
예, 같이 지내는 강아지가 생겨버렸거든요.
아이구 그런데 이 녀석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아주 말썽이랍니다.
처음 만났을 때 대변은 잘 못 가려도 소변은 그런대로 잘 가리길래 그런가보다하고
자취방에 데려왔더니 왠걸....
배변 시트만 피해가면서 사방에 소변을 갈기는 겁니다! 그것도 안 볼 때만!( 싸고 있을때 혼내고 싸기 직전에 배변시트에 옮겨서 볼일 을 볼 때 칭찬해줘야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도 뭐 일단 휴지로 닦고 걸레로 닦아서 치우긴 했는데....
자취방에 하나 밖에 없는 이불에 응가를 했더군요.
.....................이쯤돼면 혼내야 합니다. 안 혼내면 이 버릇 절대 끝까지 갑니다.
고개도 못 들 정도로 팼습니다. 물론 엉덩이를.
사료를 먹이는지라 묻어나는 변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불을 그대로 둘 수 없겠기에 이불을 세탁기에 돌리고 꺼내 온 사이에.....
....................
이번엔 요에 실례를 했더군요.
또 팼습니다.
..........이불도 요도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
별 수 없습니다.
맨바닥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 떠보니 잠옷으로 입고 잔 반바지 끝단이 축축하더군요.
........................또 쌌습니다.
또 팼습니다. 이쯤되면 사쿠형네 집에 돌려보낼까 싶어집니다.
게다가 맨바닥에서 잔 후유증으로 감기 몸살..... 첫 수업은 빠지고 두번째 수업은 듣고 셋째 수업은 도저히 못듣겠어서 들어와버렷습니다.
그리고 새 배변 시트를 깔아주었습니다.
..........................또 눈 돌린 사이에 구석에 둔 배변 시트 놔두고 방 한가운데에 갈겼습니다.
이젠 못...아니 안 참습니다. 또 팹니다. 덜덜 떨면서 근처에 못올 정도로 팼습니다.
그렇게 두번 더 혼나고 다시 오줌 싸는걸 포착했습니다. 늦었지만 일단 배변 시트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이걸로 조금은 진척이 있겠지요.
그런데 방금전에 이 글을 쓰려고 하는데 졸린듯이 한참을 자다가 깨어버렸더군요. 계속 두리번 거리길래 내려주었더니 자꾸 이불로 가는 것입니다.
'설마 또 이불에 싸려는건 아니겠지...' 싶어서 주욱 관찰해보니 털썩 주저 앉고는 곧 넙죽 엎드리더군요.
'엉덩이를 든 것도 아니니 설마...'하고 돌아섰다가 다시보니 ..........
또 이불에 대변을 갈겼습니다.
..................................
...................
이걸 진짜....
일단 변은 이 녀석 보라고 배변 시트 위에 올려놓고 또 팼습니다.
어느 정도 패놓고 보니 맞기싫어서 장농 구석으로 도망치더군요.
끌어내서 또 혼냈습니다.(때리지는 않았습니다.)
배변시트를 피하길래 아예 냄새 맡아보라고 팔다리 잡고는 코앞에 대변까지 들이 밀었습니다.
후우..............
.............이젠 좀 말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불 또 빨아야할텐데(묻지야 않았지만 이대로 쓸 수도 없지요)오늘밤은 또 뭘 덮고 자야할지...
막막해 집니다.
말 좀 들어라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