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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AGAIN?
[초단편]무관심의 거리

초단편 무관심의 거리를 쓰고 몇주가 지난 후 오늘 자취방에서 발견한 일입니다.
무관심의 거리도 분명 실제 겪은 일을 바탕으로는 했습니다만, 그건 제가 발견한 그 창닦는
그림자까지만 사실이고, 살해니 유령이니 하는 부분은 픽션이었죠.

그런데 요 며칠간 창문을 열고 방충망을 쳐두었었는데.....
오늘 창문을 닫으려고 보니 방충망 틀이 뒤틀려서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있더군요.
그렇습니다. 마치 누가 창문을 밖에서 밀기라도 한것처럼 말이죠.(여긴 3층이고 옥상이
없는 구조에 창밖엔 설 공간이 없습니다.)

오싹하네요.


사실 괴담을 종종 이야기 하고 쓰면서도 유령이나 귀신이 직접나오는 괴담을 잘 쓰지는
않습니다. 유령이란걸 부정하고 싶은 자칭 이성파(....피식)의 몸부림일지도 모르고,
이전에 롱기누스의 창 관련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던,  "믿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그게 사실이건 허상이건 이야기가 퍼져서 많은 사람이 믿게되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아니라고요? 그런데 왜 괴담이나 저주의 편지 같은 이야기에는
그렇지 않아서 누구도 죽고, 누구도 죽었다가 붙을까요? 실제로 그것이 죽음의 원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믿게되면 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 저 초단편을 진실로 믿거나(혹은 제가 그렇게 믿어버렸거나-실제론 그런 사건은
없었는데도)해서 정말로 창닦는 그림자 현상을 만들어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싹합니다 그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포스팅은 유령 안나오는 괴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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