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얼마전에 책을 정리했지요. 사실 그 외에도 수많은 조형재료, 도구, 자료 취미물품 등이 사라졌지만....
뭐, 그런 이야기 까지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겠지요.

사실, 책을 버린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요.
아마 지금까지 산 책들의 수를 생각하면 최소한 4만권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정작 공부에 쓰는 책은
100여권이나 되려나;;)
물론 헌책방에서 산 책도 많으므로 전부 그만큼의 돈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만....

책장에 책이 넘치면 서랍으로, 서랍이 넙치면 바닥으로....바닥도 넘치면 침대로....가끔은 옷장서랍까지 ...
그때마다 부모님의 독단의 처분(.......주로 저 없을때 헌책방에 파는 쪽으로.... 물론 책값은 어머님이 독식;;)으로
책이 사라지고, 끈질기게 다시 모으고(아끼던 책은 또 사고...), 다시 잃어버리고... 다시 모으고.....

아마 이번에 처분하는 책들도 대개는 "언제라도 다시 사서 모아주겠다!(크르렁)"하고 생각하는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또 그럴 여유가 될때 다시 생각할 일입니다.

만화책과 책장 서랍의 단 한층만을 차지할 정도로 줄어들었고....
(솔직히 대피시킨 책들이 돌아오면 한칸 더 늘긴 하지만(먼산)) 마음도 허 합니다만, 그나마 보통의 업자가 아닌,
그리고 프리마켓에서 불 때고 싶으니 달라던 노숙자에게 넘기지 않고 전권 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사히 넘긴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할 수 있습니다.
두손 가득 붙잡고 놓으려 하지 않으면 새로 무언가 나타났을 때, 잡을 수 없는 법.
더 좋은 것을 잡을 수 있도록 손을 새로 비워둔 셈 치지요.

채웠을 때 비워야 더 마실 수 있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피의 잉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