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에 해당되는 글 6건
2008/05/28 :: 악몽
2008/05/23 :: 단상
2008/05/18 :: MGS4 무기가 70여종이라는데....
2008/05/16 :: 다 떼어놓고...
간만에 악몽을 꿨다.
내 경우 악몽의 패턴은 대개 비슷한데, 나쁜일 그 자체 보다도 작은 트러블(물론 중요도는 높은)이 그 꿈의 주가
되는 것 같다.
총격전에 휘말렸는데 펌프액션식의 샷건이 탄피 배출 불량으로 잼이 난다던가, 무언가와 싸워야하는데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 처럼 도통 손발에 속도가 안 붙는다던가 하는 것들이 주가 되고는 한다.
프로이트나 융이 말하는 꿈은 현실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볼 때, 나는 그런 작고도 중요한 무언가에서 꽉 막힌 남자인 것일까.
내가 고교생이었을 때, 아버지는 나를 일컬어 냉정하다고 했었다. 그것이 어떤 뜻이었는가는 이제 와서야 조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는 내가 냉혹하다거나 차가운 남자라는 뜻으로 말한게 아니었다.
나는 감정이 부족한 사람이다. 다들 알면서도 무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감정이라는 것은 내 안에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내 안에 고이는 빗물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사람들과 왁자지껄하게 웃고 떠든 뒤, 홀로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세면대의 거울 앞에서, 심지어는 헤어져 등을
돌리자마자 무표정하게 굳어져버리는 내 얼굴을 자각하고는 한다. 나에겐 감정의 여운이라는 것을 보존하는 것조차
너무나 힘들다. 아버지는 그렇게 핵심을 너무나 예리하게 지적해서 꿰뚫고 지나가버린 지적을 한 것이었다.
좀 더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더이상 그런 악몽은 꾸지 않게 되는 걸까?
아직도....
이상은 멀었고,
꿈은 아득하다.
작가는 작품을 만든다.(소설만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의 작가)
작가의 주장은 작품에 의해서 표현되고 또한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독자(혹은 유저나, 시청자 들)와 소통한다.
이것은 작가의 존재의의이기도 하다.(작가의 소통이 작품을 통하지 않는다면 그게 작가냐....)
그런 나의 생각에 전면적으로 반하는 작가가 셋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랑과, DOA, 닌자 가이덴등의 제작자인 팀 닌자의 감독 이타가키 감독,
그리고 우리의 심감독.
나는 이 셋을 굉장히 싫어한다.(작품은 별개지만)
이들의 특징은 <작품에 대해 작품 밖에서 파란을 일으키는>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작품의 홍보나, 사용자들이 알지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만 말해도 충분하다.
그런데 조앤 롤랑은 어떤가? 그녀의 최대 실수는 글쓰면서 누구 죽였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덤불 도어는 게이"같은
소리하는게 제일 문제다.
덤불도어가 게이이든 아니든, 그게 작품내에서 반영되고, 드러날 것이 아니라면 말을 하지 마라.
누군가 "그런데 덤불도어는 (게이들의 전형적인 특징)~하던데 혹시 게이인가요?"같은 질문을 했다면 모를까,
뭐하러 덤불도어가 게이네 아니네, 성적소수자가 어떠네 하는 소리를 해야했단 말인가.
.......해리포터가 인권 소설이냐? BL소설이냐? 판타지도 아닌 그냥 아동동화 아닌가 말이다.
이타가키 역시 DOA나 팀 닌자의 작품들에 대해서 지나친 정보나 루머를 퍼트리는 등 말을 함부로 흘리고 다니기도
한다.
.........너 토니 스탁이냐? 누가보면 테크모가 너 혼자 만의 회사인줄 알겠다.
뭐 심감독도 용게뤼~때 쓸데없는 자랑질좀 했지. ㅡ_(그렇다고 eldnj때 안한것도 아니지만)
가수가 마약먹었다고해서 그 가수 노래 들으면 뿅가거나 마약중독자가 되지야 않는다.
뭐 물론 작품과 작가를 완전히 떼어놓고 생각할 수 만도 없긴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접하는건 작품이지
작가가 아니다. 애초에 원하는 것도 작품이지 작가가 아니고. 아이돌 가수 같은경우는 좀 미묘하지만....
어쨋거나 글 쓰지 않는 조앤 롤랑, 게임 안만드는 이카가키, 영화 안찍는 심감독에 의미가 있겠는가?
......아 마지막은 좀 고려해야...
하여간,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날지 않는 돼지는 그저 돼지 아니겠는가.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기뻐서 방방 뜨지 말고,작품이나 일단 열심히 만들어라.
작가의 주장은 작품에 의해서 표현되고 또한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독자(혹은 유저나, 시청자 들)와 소통한다.
이것은 작가의 존재의의이기도 하다.(작가의 소통이 작품을 통하지 않는다면 그게 작가냐....)
그런 나의 생각에 전면적으로 반하는 작가가 셋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랑과, DOA, 닌자 가이덴등의 제작자인 팀 닌자의 감독 이타가키 감독,
그리고 우리의 심감독.
나는 이 셋을 굉장히 싫어한다.(작품은 별개지만)
이들의 특징은 <작품에 대해 작품 밖에서 파란을 일으키는>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작품의 홍보나, 사용자들이 알지못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만 말해도 충분하다.
그런데 조앤 롤랑은 어떤가? 그녀의 최대 실수는 글쓰면서 누구 죽였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덤불 도어는 게이"같은
소리하는게 제일 문제다.
덤불도어가 게이이든 아니든, 그게 작품내에서 반영되고, 드러날 것이 아니라면 말을 하지 마라.
누군가 "그런데 덤불도어는 (게이들의 전형적인 특징)~하던데 혹시 게이인가요?"같은 질문을 했다면 모를까,
뭐하러 덤불도어가 게이네 아니네, 성적소수자가 어떠네 하는 소리를 해야했단 말인가.
.......해리포터가 인권 소설이냐? BL소설이냐? 판타지도 아닌 그냥 아동동화 아닌가 말이다.
이타가키 역시 DOA나 팀 닌자의 작품들에 대해서 지나친 정보나 루머를 퍼트리는 등 말을 함부로 흘리고 다니기도
한다.
.........너 토니 스탁이냐? 누가보면 테크모가 너 혼자 만의 회사인줄 알겠다.
뭐 심감독도 용게뤼~때 쓸데없는 자랑질좀 했지. ㅡ_(그렇다고 eldnj때 안한것도 아니지만)
가수가 마약먹었다고해서 그 가수 노래 들으면 뿅가거나 마약중독자가 되지야 않는다.
뭐 물론 작품과 작가를 완전히 떼어놓고 생각할 수 만도 없긴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접하는건 작품이지
작가가 아니다. 애초에 원하는 것도 작품이지 작가가 아니고. 아이돌 가수 같은경우는 좀 미묘하지만....
어쨋거나 글 쓰지 않는 조앤 롤랑, 게임 안만드는 이카가키, 영화 안찍는 심감독에 의미가 있겠는가?
......아 마지막은 좀 고려해야...
하여간,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날지 않는 돼지는 그저 돼지 아니겠는가.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기뻐서 방방 뜨지 말고,작품이나 일단 열심히 만들어라.
2008/05/18 18:12 :: 노는 역2
민희에게(굽시니스트)
우리 사회는 정말 분노의 도가니인가.....
만화가 전하는 바 같은건 다 떼어놓고, 누구의 잘못이니 이용을 당했느니 하는 것도 다 떼어놓고(떼어놓으면 이야기가 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랫글에서도 말했듯이 그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말한 부분이니 생략하겠다.)
.........대체 왜 그렇게 작가의 의도 어쩌구를 중의적으로 해석수 있네 없네 싸우는 거야.
....정말 미안하지만, 독자는 작가의 의도를 완전하게 해석해낼 수 없다.
작품의 의도, 혹은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 혹은 감동, 혹은 교훈은 모두 "독자의 것"이다.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생각난다.(아마 산왕님 블로그에서 읽었던 거 같은데.)
일본의 초등학교에서 소설<반딫불의 묘>에서 오빠가 동생을 묻어주는 장면에서 작가의 심상을 써오라 했는데,
그 숙제를 받은 학생 중 하나가 바로 그 작가의 딸이어서 아버지에게 그 장면을 쓰면서의 심정이 어땠느냐고 물어보고는
적어서 갔더니 낙제를 받았다고 했다.
그 작가의 대답이 바로 [마감에 쫓겨서 필사적이었다]였기 때문에.
결국 그런 것이다.
작품은 대개 묽은 스프, 혹은 밍밍한 설렁탕이다.
독자가 읽으면서 비로소 작품엔 소금이 쳐지고, 후추가 뿌려지고, 다대기나 갈은 마늘을 넣기도 하고,
때로는 면이나 밥을 추가하기도 하게 된다.
같은 글을 봐도 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그 독자들이 조미료를 첨부한 탓이다.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정말로 그러하다면 작가의 변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문학의 해설론따윈 필요치도 않을 것이다.
작품의 해설이 필요한 이유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답"이기 때문이 아니라 "독자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독자보다 글을 좀 더 잘 읽는
사람에겐 이렇게 비칠수도 있다"라는 견해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그 어떤 작품이건 사람은 주관적인 생물이기 때문에 작품의 이해-해석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이츠의 하늘의 천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당신]을 현실 그 자체로도, 어떤 절대적 연모의 대상으로도 생각할 수 있고,
따라서 그대에게 깔아드리는 내 꿈은 현실 앞에, 혹은 사랑 앞에 포기하는 이상일 수도, 반대로 연모의 대상에게
헌정하는 이상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육사의 초인도 마찬가지. 천년 후의 초인이 [그 천년 사이에 이미 일어난] 해방후에 오는 자 일수도 있고,
천년 후에나 이루어지는 해방일 수도 있다.)(요 전자의 해석은 레저드 형님의 해석)
어떤 작품의 감동이건 교훈이건, 그 모든것은 읽고 판단한 당신의 것이다. 당신이 [상실의 시대]를 읽을 때,
아무리 비슷한 상상을 하더라도 당신의 나오코와 나의 나오코는 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면 그 어떤 작품도 재미가 있을까?
누구의 해석이 맞네가 아니라, 그 안에 금과옥조가 있다면 받아들이고, 아니다 싶으면 자신의 믿는 길을 가라.
누구도 당신에게 난독증이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네 없네 하는 말을 할 자격은 없다.
우리 사회는 정말 분노의 도가니인가.....
만화가 전하는 바 같은건 다 떼어놓고, 누구의 잘못이니 이용을 당했느니 하는 것도 다 떼어놓고(떼어놓으면 이야기가 되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랫글에서도 말했듯이 그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말한 부분이니 생략하겠다.)
.........대체 왜 그렇게 작가의 의도 어쩌구를 중의적으로 해석수 있네 없네 싸우는 거야.
....정말 미안하지만, 독자는 작가의 의도를 완전하게 해석해낼 수 없다.
작품의 의도, 혹은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 혹은 감동, 혹은 교훈은 모두 "독자의 것"이다.
갑자기 그런 이야기가 생각난다.(아마 산왕님 블로그에서 읽었던 거 같은데.)
일본의 초등학교에서 소설<반딫불의 묘>에서 오빠가 동생을 묻어주는 장면에서 작가의 심상을 써오라 했는데,
그 숙제를 받은 학생 중 하나가 바로 그 작가의 딸이어서 아버지에게 그 장면을 쓰면서의 심정이 어땠느냐고 물어보고는
적어서 갔더니 낙제를 받았다고 했다.
그 작가의 대답이 바로 [마감에 쫓겨서 필사적이었다]였기 때문에.
결국 그런 것이다.
작품은 대개 묽은 스프, 혹은 밍밍한 설렁탕이다.
독자가 읽으면서 비로소 작품엔 소금이 쳐지고, 후추가 뿌려지고, 다대기나 갈은 마늘을 넣기도 하고,
때로는 면이나 밥을 추가하기도 하게 된다.
같은 글을 봐도 사람들이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그 독자들이 조미료를 첨부한 탓이다.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정말로 그러하다면 작가의 변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문학의 해설론따윈 필요치도 않을 것이다.
작품의 해설이 필요한 이유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답"이기 때문이 아니라 "독자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독자보다 글을 좀 더 잘 읽는
사람에겐 이렇게 비칠수도 있다"라는 견해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왜냐하면 그 어떤 작품이건 사람은 주관적인 생물이기 때문에 작품의 이해-해석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이츠의 하늘의 천도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당신]을 현실 그 자체로도, 어떤 절대적 연모의 대상으로도 생각할 수 있고,
따라서 그대에게 깔아드리는 내 꿈은 현실 앞에, 혹은 사랑 앞에 포기하는 이상일 수도, 반대로 연모의 대상에게
헌정하는 이상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육사의 초인도 마찬가지. 천년 후의 초인이 [그 천년 사이에 이미 일어난] 해방후에 오는 자 일수도 있고,
천년 후에나 이루어지는 해방일 수도 있다.)(요 전자의 해석은 레저드 형님의 해석)
어떤 작품의 감동이건 교훈이건, 그 모든것은 읽고 판단한 당신의 것이다. 당신이 [상실의 시대]를 읽을 때,
아무리 비슷한 상상을 하더라도 당신의 나오코와 나의 나오코는 다른 인물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면 그 어떤 작품도 재미가 있을까?
누구의 해석이 맞네가 아니라, 그 안에 금과옥조가 있다면 받아들이고, 아니다 싶으면 자신의 믿는 길을 가라.
누구도 당신에게 난독증이네 그렇게 해석할 수 있네 없네 하는 말을 할 자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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