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재인지는 모르겠고 내 알바 아니지만, 천재 송유근 군이 네이버에 이런 질문을 올렸더군요.
"빅뱅 5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음 매우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론에서 "빅뱅 이전의 우주는 아무 것도 없었다. 시간과 공간조차도."라고 합니다. 이제 이 이론에서 시작해 봅시다.
more..
시간이 없었다.
................음 그럼 빅뱅 5분전은 존재 할 수 없는 개념이군요.
사실 "특이점 이후"를 기준으로 세워진 개념에 대해서 그 이전을 논하는게 말이 안되긴 합니다만; 어쨋든 그럼 시간이 없었다....라는 것은 미뤄둔 채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보지요.
시간축만 있고 공간 축은 없는 하나의 점과 같은 상태에서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0차원이 점, 1차원이 선, 2차원이 면, 3차원이 입체, 4차원이 3차원+시간축이라니 애매한 2차원이겠습니다.;;)
이 곳엔 시간과 갈 곳 없는 에너지만 있었겠지요.
갈 곳 없는 에너지가 뭔 소리냐....
에너지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량 에너지건 빛 에너지건 전환 될 따름이지요.
우리가 얼핏 보기에 에너지가 소실되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다른 물질 등에 의해 에너지가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빛의 소실은 굴절 및 확산에 의해 옅어진 빛이 수많은 입자들에 의해(우주중에도 존재하는 그 입자들 말이지요.) 점차 가려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빅뱅의 특이점에서는 공간이 없습니다. 공간이 없으면 물질도 존재 할 수 없지요.
다른 물질이 없는 곳에서 순수한 에너지는 확산되어 다른 에너지나 물질로 전환되지 않지요.
에너지는 E=mc^이잖아요? C는 빛의 속도=시간입니다.
물질은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원자에서 전자-전하는 결국 에너지지요?)
달리 말하면 물질 M=에너지/광속의 제곱 입니다.
빅뱅에서 말하는 빅뱅 이후 불어난 물질이란 이것이겠지요.
결국 특이점 이전을 정확히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특이점에서는 "갇힌 에너지가 시간의 도움을 얻어 공간과 물질을 만들어 냈다.(폭발시켰다)"라는 가설이 성립되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애초에 빅뱅 이전에 시간이 없었다라고 하면 꽤나 골때리는게 시간이 없으면 에너지도 없습니다.
운동 에너지는 에너지=질량*가속도지요? 속도(벡터)는 거리(공간)만이 아니라 시간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질량에너지 역시 '질량=에너지/광속의 제곱' 이미 시간을 빼고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속도, 빛, 광속)이 0이라면 얼마를 곱하든 결국 0이 되기 때문이지요.
결국 특이점, 혹은 그 이전부터 시간이 있었다는 것은 확실 합니다. 오오....3차원에 시간축을 더한게 우리가 사는 4차원이라더니 사실은 시간축이 제일 중요한 것이었군요.
그럼 에너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에너지(기본적으론 진동-파장이군요. ....아앗, 오옴 진리교....;;;)는 우선 시간과 빼놓을 수 없다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던가 하는것은 알겠고..... 물질 역시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진동을-에너지를 위해선 대체 뭐가 필요할까요?
......역시 최소한의 운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에너지는 움직여야하는 것이니까요)
에너지가 한 점(차마 공간이라 부를 수 없는)에서 폭발하여 물질과 공간을 만들어 냈는지 아니면 아주 작은 공간이나마 그 안에서 맹렬히 맴돌았던 에너지가 결국 너무 좁아서 공간을 넓힌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질적으로 특이점(빅뱅)은 시간의 관점으로도 인지할 수 없는 짧은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닭 아빠 박명수 사장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시간과 에너지와 공간(그리고 물질)은 서로 상호 의존적인 존재 (최소한 현재 4차원의 법칙상으로는)이며 실질적으로 동시에 태어났다고 봐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사람이 없었고, 지구가 없었고, 물질이 없었고, 규모가 작았을 지라도 빅뱅의 5분전이건 1초 전이건, 특이점 그 순간이건. "세계는 그 이전에도 세계였고, 지금도 세계일 뿐이며, 앞으로도 세계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때로 폭발하고 모습을 바꾸고, 늘어나고,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우주는 끝도 없고, 시작도 없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저 빅뱅은 특이점으로서 우리가 인지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인정하려 노력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시작이며 이벤트였던 것이지요.(마치 레이싱의 룰이 있기 전부터 이미 사람들은 경주를 했던 것처럼요)
...써놓고 보니 길기만 했지 재미도 없고 교훈도 없군요. 이런. (글에 대놓고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 저는 물질과 에너지의 경계는 모호하다고 생각하고 있심다. 솔라리스의 영향이 제일 클지도.)
1~2년전, 내 컴퓨터에 만화 원피스를 글로 옮겨놓고자신의 창작물이라며 바득바득 우겨대던
사촌 동생 문수가 (이녀석이 초등학교 5년생이던가 6년생이던가..) 최근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서(뭐 그때 쯤이면 슬슬 생각할 때도 되었지. 나도 그랬는데) 우울해 졌다고 한다.
참, 언제나 어리기만 할 것 같던(뭐 아직도 어리긴한데) 녀석들이 점점 커져가고, 나도 다시 사회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이제 더이상 생각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낀다.
그건, 그렇고. 고모님과 어머니는 꽤나 걱정이 되는 모양인데.....
그런 문제를 평생 안고가는 사람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그런걸 평생 생각하고 살면 미친놈이지!"라는 대답이 돌아오더라.
........................철학자는 그게 밥벌이 수단이거든요?
어쨋든, 저런 문제가 확실히 어렵기는 하다. 남이 정답을 말해줄 수도 없고 정답이라고 가르쳐줘봤자 실감이 안나는 이상은 정답도 아니고.
여하튼, 요는 설령 자신의 삶의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어려워 할 건 없다.
원래 인생에 의미 따위는 없다. 냉정하게 까놓고(뭘 까?)보자면 우리는 유전자의 후세대용 배달차다. 열심히 결혼해서 애 싸지르는(...)거 말고는 의미 따위 없다.
다만, 우리가 스스로에게 충실하다 믿으며 의미를 부여하고 그로 인해 진짜 의미를 얻을 수는 있다.
문수, 네가 왜 태어나서 왜 사는지 그 답을 알아도, 알아내지 못해도.
너는 또 내일을 살아가야 하니까.
음....기승전결 전부 회쳐서 "결"만 이야기하자면(...이럴 때의 내 말투는 조금 거칠어지곤한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자신이 모른다는 걸 목소리 높여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건 부끄러운일이다."
중앙일보 편집과정에서 저 비평이 좀 달라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라카미현상이라....일본의 무라카미 현상을 지칭하겠다는 거라면 일단 일본에서의 무라카미 현상은 무라카미"하루키"와 무라카미 "류"를 같이 지칭하는거라는 것부터 걸고 넘어지겠지만...뭐, 이건 넘어가고.
"‘노르웨이의 숲’은 고급문학의 죽음을 재촉하는 허드레 대중문학” ......이라.
고급문학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모르겠으나,(사상이 풀풀 녹아들어있는 것이나 그런 걸 뜻하지는 않겠지) 한 허드레 대중문학에게 밀려 죽을 지경이라면 그런 고급문학에 가치가 있을까?
문학-문화는 최고급 고기와 잠자리와 미용을 대접해야하는 애물단지 값비싼 애완견이 아니다. 문화에는 경쟁력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 아무리 천박해 보이는 의상을 걸치고 나와 허리와 힙과 바스트를 흔들어 대는 3류 댄스음악이 인기를 끈다고 해서 성악이 죽고, 새로운 걸작 오페라가 탄생하지 못하는가?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필멸"할 지언정, "위대한 것"은 쉽게 죽고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이 본 바로는 “성적으로 격리된 수용소 재소자들이 일상적으로 나눔직한 성의 얘기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이 작품 속에 “성적인 문제로 좌절이나 일탈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고 성적 호기심을 부추기는 성적인 얘기가 전경화되어 있고, 고교 3년 여학생의 자살을 위시해서 수수께끼 같은 자살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ㅡ_ㅡ 젊은 시절 성적인 고통(욕구불만이 아닌)으로 고민하지 않아 본 사람이 더 드물거라고 생각되는데... 성은 자아가 개인을 나누듯 역시 나와 남을 나누고 동시에 결합해야 하게 만드는 하나의 울타리이다. 성교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성적인 요소에 의한 만남(설령 손만 잡고 놀 거라도 미팅을 하고 데이트를 하지 않는가?)이 존재하고, 또한 남에게서 숨길 수는 있어도 도망 갈 수 없는 것이 성이 아니던가.
또한 자살 역시 수많은 청춘이 격게되는 괴로움이며 유혹이다. 생활고에 의한 자살은 고령에게서 더 많을지 몰라도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문제에 의해 선택하는 청소년-청년기의 문제는 기실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내가 보기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전후 시대를 겪은 당 평론가가 "전공투 세대"를 이해하지 못함에서 생기는 이해의 부족이 아닌가 싶다.이 소설은 애당초 일본에서의 전공투세대, 그리고 그 이후의 우리나라 사람들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데올로기의 문제"보다 "자기 자신의 갈등에 대한 문제"를 안고 살았던 세대 말이다.
“소설의 화자가 대학생활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면서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를 읽는 등 등장인물들이 다소간 학교교육의 피해자 내지는 희생자란 함의를 풍기고 있다”며 “요컨대 감상적인 허무주의를 깔고 읽기 쉽게 씌어진, 성적 일탈자와 괴짜들의 교제 과정에서 드러나는 특이한 음담패설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츠제랄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읽지요. 좋을대로 몇부분만 골라내지 말아주시길.ㅡ_ㅡ 학교생활이 허무하고 수레바퀴 밑에서를 읽는다해서 함의를 풍긴다니..."살인의 추억" 시절의 경찰들이 할 소리로군요. 학교생활이 허무했던건 주인공이 마음을 다잡지 못해서 그랬을 뿐이고, 주인공의 책 선택기준은 그저 주인공의 취향일 뿐이다. 앞서가지 마시길 바란다. 또한 특이한 음담패설집이라 주장하고 싶다면 가장오래된 판본으로 남아있는 격렬하고 과격한 음담패설집인 [춘향뎐]을 추천해드리고 싶다.게다가, 읽기 쉽게 쓰면 안된다는 말인가? 어렵게 써야 한다니.... 상당히 오만하시기까지.
유 씨는 한편으로는 “작가가 이미 사회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을 상실했거나 예술적 포부를 가질 수 없는 시대의 언어 상품”이라며 작품을 낳은 시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무라카미가 거둔 상업적 성공을 비하하거나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그의 문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학의 이상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하급문학일 뿐”이라고 말했다.
“상당수의 대학생이 문학적 위엄을 보여 주는 고전을 제쳐놓고 ‘노르웨이의 숲’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해서, 곤혹스럽고 우려가 되어 글을 쓰게 됐다”
작가가 사회적 엘리트? 곧, 자신이 사회적 엘리트시라는 뜻인가? 매우 오만하시다. 나는 솔직히 이 비평의 탈을 쓴 욕설을 가지고 당신을 "먹물"로 밖에는 인정 못해주겠는데.
문학의 이상이 무엇인가? 하급이니 고급이니 하는 말로 문화의 다양성을 거세하는 것인가?
문화-컬쳐의 어원은 농사짓다-콜투어-에서 나온 것이다. 당분간 일 안해도 먹고 살 식량이 쌓여있고(그렇지 않았다면 힘들게 일년 동안 농사 지을리도 없다) 등 따습고 배부르니까, 할일 없어 심심하고... 그래서 발달한게 문화라는 말이다.(물론 이전에도 문화는 존재했다. 다만, 그 최초의 문화 역시 "사회적인 규약"을 만들고 통용했을 정도의 삶의 여유가 있었기에 발생하고 발달한 것이다.)
결국 문화의 가치는 "재미"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던 "모든 유머는 심오함을 간직한다"라는 저 격언을 생각해보라. 심오한 그 무엇을 잡아낸 것이 유머라면 심오함이란 것은 재미를 내포한다는 말도 된다.
그렇다면 바른 문화의 가치는 바로 그 심오함을 잘 잡아낸 재미라는 것이다. 곧, 많은 시간이 지나도 무디어지지 않으면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재미말이다. 물론 단순하고 말초적이기만 한 재미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식탁에서 이야기하자면 자극적인 조미료가 잔뜩 들어간 스낵일 뿐이니까. 그러나 어렵게만 쓰여진 문학이란 것은 지적허영에 지나지 않는다. 대가의 일생이 들어간 대작은 우리에게 찌푸린 얼굴만 줄지도 모르지만 어느 만화가의 핵심을 잡아낸 낙서 한장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위엄이라는 포장을 둘러야만 위대해지고 훌륭해 질 수 있다면 그 고급문학이라는 것은 실로 공작의 깃털로 치장한 까마귀만큼 빈약한 것이 아닐까 싶어지는 밤이다.
그리고.... 자기가 이해못한다고해서 깎아내리는 건 "평론가"라는 사람이 할짓은 아니잖은가. 아니 외려 평론가 실격이지(이해도 못하면서 뭘 비평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