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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4 지금 만나러 갑니다~ (9)
  2. 2012.03.05 잘...익었으면 좋겠다... (9)
  3. 2011.10.31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4. 2011.08.28 만화+소설 및 기타 무료 방출의 건 (13)

  라고 해놓고 다녀와서, 그것도 한참 지나 올리는 이런 독특한 행위....

 

오빠에게 가는 길입니다^^

되게 유치한 문제로 누군가와 싸우게 되면 늘 오빠가 보고싶습니다.

오빠랑 늘 그렇게 아무일도 아닌걸로 투덕거렸던 기억때문이겠지요.

 버스회차장 건너의 시골밥상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엠티오셨던 분들은 거의 서울쪽으로 돌아가셨고, 한산하네요.

그렇지만 날씨는 캡더움ㅠ

날은 덥고 전철로 갔으므로 당연하게 사무실에 전화해서 "한명인데요. 올라가게 차 좀(굽신굽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사실 한명이라도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내려와주시거든요^^;;)..."

 신문지깔고 털썩 주저앉아 앞마당을 둘러봅니다.

 4배줌해본 북한강...그나저나 납골묘 위치는 참 조으다...

 요기능 할무니자리.. 작은병에 담갔던 커피주 들고 갔습니다. 그래봐야 200미리정도였지만...

 요기능 오빠자리.. 뫄이머겅. 두번머겅.

 문앞에도 주는 센스를 발휘하고..좋아하던 땅콩도 안주하라고 던졌습니다.

 벌써 개미 한마리가 달려드네요

 팍팍무겅. 맛없어서 오빠 다 주는거 아니다잉~!

 할무이랑 오빠랑 뜨건 햇살에 더울까봐 나의 페이보륏! 하늘보리로 비석샤워 좀 시켜주시공...내려와씀..

이날 간건 아직 아무도 모름...오빠랑 할머니빼곤^^;;

훌쩍 다녀오고 싶은분들은 사진참고해서 다녀오셔도.........ㅋ ㅔㅋ ㅔㅋ ㅔ

완죤 사랑스러운 오빠님사진...보조개 매력적이다잉~

Posted by 피의 잉크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저희 남매는 중학교때부터 술을 마셨....(초등학생때였나?)습니다.

제가 중학생이던 어느날 제가 빌렸던 만화책엔 커피주를 담그는 방법이 친절(?)하게도 설명되어있었습니다.

당시엔 홀빈을 판매하는 경우도 드물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커피는 자판기와 인스턴트 믹스정도만

인식되었던 시기입니다. 아 물론 아주 가끔 커피메이커를 사용하는 가정도 있긴했지만 대다수가...


어느날 오빠가 부탁을 합니다

"올 때 마트에 가서 3.5L짜리 담금주랑 블루마운틴이라는 원두커피 좀 사다줘"

저는 매우 착한(?) 동생은 아니었지만 가급적이면 부탁은 들어주는 편입니다. 안들어주면 싸우니까요

싸우면 아픕니다. 팔다리가 짧아 슬픈 짐승이라고만 해두지요.....(어흑ㅠㅠ)

그렇게 제가 사다 준 물건으로 여러사람에게 회자되곤하는 제 1호 커피주가 탄생했었습니다.


며칠전에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빠가 담가주던 커피주가......

그래서 무모하게 저질렀습니다.

그때랑은 원두종도,담그는 방법도, 배합도 엉망이겠지만.....



새로 담근 커피주에서는....오빠의 맛이 날까요? 아니면 실패로 돌아갈까요....?

배워둘껄 그랬어요...하긴 뭐든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되는거겠지만 말에요...

아주 만약에, 혹시라도, 맛익게 익게되면....오빠덕이겠죠?

Posted by 피의 잉크

이곳은 저희 오빠.. 그러니까 피의 잉크 이형석군(영원히 늙지 않을테니 군이라 칭하는것을 용서하세요)의 삶이

물들어 있는 블로그입니다.

저는 블로그도 포스팅도 할 줄 몰라 관리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가끔 찾아주실거라 믿고갑니다^^

저희 오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제 일주일정도 남았네요 오빠 49제...

다녀와서 사진한장 정도...글 한줄정도... 또 남기도록 해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Posted by 피의 잉크
방출종료
Posted by 피의 잉크